도마 선교 사역/태국 촌부리 선교센터

촌부리와 김정웅 선교 History 134

임도마 2025. 3. 19. 11:51

< 돌아보는 태국선교의 삶 (134) >

부챠드 가든에서 단합대회

이번 캐나다 대회는 캐나다의 태평양 끝에서 대서양 끝까지 전 국토를 관통하는 역사적 선교대회였다.

본 대회가 시작되는 금요일보다 먼저 도착하신 분들을 위해 천성덕 목사님의 교회에서 먼저 수요예배를 드리면서부터 선교의 불이 타기 시작했다.

천성덕 목사님은 대전 중앙교회(고 양화석 목사 시무) 출신으로 대회장의 처 이순교 선교사가 어렸을 유치원 때부터 오빠라고 부르며 따르던 목사님인데, 이 교회에서 환영 만찬을 하면서부터 벌써 대회는 시작된 것이다.

맛있는 만찬을 즐기며 즉석에서 준비한 선교사들의 찬양에 이어 대회장의 감사 인사와 신홍식 선교사님의 말씀 등이 이어졌다.

다음 날은 원로 선교사님들과 증경회장들을 중심으로 해서 선교사회 임원들과 밴쿠버 준비위원들과 교역자회 어른들이 함께 페리호를 타고 캐나다의 mile 0 지점을 찾아갔고, 그곳에 있는 한인교회의 초청으로 첫 선교대회를 시작하였다.

부챠드 가든을 구경하는데 원래는 석회를 캐던 탄광을 사장 부인이 세계의 유명한 꽃들을 다 수집해서 심고 예쁘게 가꾼 가든이었다. 세계 3대 정원으로 손꼽히는 곳을 우리 선교사들이 관람하게 된 것이다.

본 대회에서는 말씀을 전할 기회가 없어서 강성일 선교사님의 사회로 92세이셨던 방지일 목사님부터 시작해서 짧게 모든 원로 선교사들이 한 말씀씩 하기로 했다.

고 방지일 목사님은 말씀을 시간에 맞춰 잘 해주셨는데, 다음에 올라온 동연배이신 고 계화삼 선교사님은 내가 좀 말이 왔다 갔다 합니다고 하시더니 정말 말씀이 끝이 나지 않아서 사회자가 세 번이나 중단을 하게 했고, 신홍식 선교사님의 축도로 마친 후 3시 페리호 시간에 맞춰 급히 그곳을 떠났다.

다음 날부터 본 대회를 시작하는데, 이번 대회는 함께 모여 선교대회를 하는 것이 아니고, 할말이 많은 모든 선교사들이 주강사가 되어 인근 도시까지 포함한 개교회의 선교대회로 진행 되어졌는데, 주일 예배까지 전교인을 대상으로 한 선교대회가 80개 이상의 교회에서 열렸고, 주일 저녁에는 밴쿠버 역사상 최고로 많은 한인 3,000여명이 모인 대집회를 가져, 참석자 모두를 흥분의 도가니로 인도했다.

첫날 호텔에 도착해서 고 방지일 목사님을 뵈었는데, 타국에 와서도 인터넷을 하시며 조금 전 코펜하겐에서 메일이 왔다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 역시 그렇게 바쁘게 활동하시면서도 항상 젊고 앞서가시는 대선배이심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