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선교 사역/태국 촌부리 선교센터

촌부리와 김정웅 선교 History 144

임도마 2025. 3. 22. 12:02

< 돌아보는 태국선교의 삶 (144) >

귀국해서도 도와주세요!!!

일군에게는 늘 일감이 따라 다닌다.

필자가 교통사고후 2년도 안 되었지만, 선한 목자팀의 한국 연수 계획이 진행되었다. 필자의 교통사고 입원 중에도 많이 도와주었던 김양희 선교사님이 한국으로 귀국하자마자 곧 바로 뒤 따르는 선한목자 한국연수팀을 돕는 일이 필요했다.

한국 연수는 매년 5월 마지막 주일을 영남에서 보내고, 6월 중순 장마철이 오기 전에 태국으로 돌아와야 한다. 방문할 각 교회에 자세한 일정들을 알리고, 연락할 담당자들을 확인하면서 30명이 넘는 대 부대를 움직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더군다나 이번에는 울산 태화교회의 일정이 끝나는 날이 공휴일이어서 울산 현대공장 방문 예정 일정을, 여수 EXPO 관람으로 바꾸어서 진행하게 되었다. 이 새로운 일정에 들뜨기도 했으나, 미지의 세계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도 없는 것은 아니었다.

울산 태화교회 방문 일정에서 민박을 하면서 한국 성도와 교제를 나누게 되면서 한국 성도들 가정의 실제 생활을 돌아보며 서로를 알아 가는 복된 시간들이 되었다.

여수 지역에 들어가서는 이순신 대교를 지나 엑스포장에 들어갈 흥분 이전에, 해양선교회 30주년 특별행사에 초청을 받게 되어 온갖 한식들이 잘 준비된 최고의 뷔페 식사를 하게 되었고, 잘 준비된 축하 순서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다음에 대한 기대가 넘치는 기대 밖의 경험이었다.

계속해서 목포의 엄다를 거쳐 광주와 대전, 수원과 경기도, 서울을 통과하며 영·호남과 서울에서 지낸 세 주일은 감동적이었고,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일정이었지만 피곤을 느낄 시간도 없는 감동의 연속이었다.

후암교회를 방문한 후, 남산 타워에 가서는 행운의 열쇠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다시 수학여행을 온 청소년들처럼 즐거워 했고, 그곳에 온 잘 모르는 태국 관광팀을 만나서 태국어로 교제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무엇보다도 마지막 주간에 서울 남부교회(현 이루는 교회)에서 숙식하며, 교회 주변 시장에서 태국에 가지고 갈 물건들과 선물들을 사면서 성찬기 등 교회용품을 사는 시간은 어쩌면 제일 행복한 시간이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