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리와 김정웅 선교 History 33
< 돌아보는 태국선교의 삶 (33) >
김인권 주태 대사님 부임 환영!
선교지에서는 그 나라에 주재하는 한국대사관의 중요성은 거론할 필요가 없이 선교사의 삶과 직결되어 있고, 상호 좋은 유대를 갖는 것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더군다나 한인교회를 시무할 경우는 더욱 중요한 관계를 잘 유지해 나가야 한다.
태국에 김인권 대사님이 부임하시게 되어 교회에서 환영 예배를 드리고, 사모님이 좋은 신자이시고, 대사님도 학습 교인이라 기대가 많았다.
한신대학의 기초를 세우신 공로가 큰 진 장로님의 딸과 결혼하게 되어 학습을 받고, 해외에 다니시느라 세례를 받지 못하고 다니시던 중, 방콕에 오셔서 마침 홍정길 목사님을 초청해 부흥회를 하던 중 은혜를 받고 세례를 받으시길 결정하셔서, 당시 중정의 김한제 참사관님과 박영무 서기관님 등 여러분이 함께 세례를 받게되어, 주태 대사관의 절반인 여섯 가정이 우리 교회 교인들이 되었으니, 교민들은 물론 여행자들이 우리 교회에 나오면 자연스럽게 중요한 결정과 좋은 유대를 갖게 되었다.
그때 마침 교민회 이종완 사무국장도 열심히 교회에 나오셔서, 모든 교민회 일과, 한국에서 온 모든 국가대표 선수단들도 교회에서 함께 환영하게 되어, 한인 교회는 점점 자연스럽게 교민회의 중심축이 되어 가게 되었다.
당시에 중정에서 오신 박 서기관님의 사모님은 연대 무용과를 졸업하고 불교의 나라 태국에 왔으니, 석가의 일생을 무용으로 꾸며 보려는 꿈을 안고 오셨다. 그런데 하필 담임목사와 같은 아파트 ‘싸왓디’맨션(스쿰빗 쏘이 31)에 거주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우리 가정과 교제하는 전도의 기회가 되어, 교회에서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행사를 할 때, 큰 무대에 어울리는 감사 무용을 연출하고, 주일학교와 중고등부 지도에 열심을 다 하게 되었다.
나중에 싱가포르 대사관에 가셔서도 신앙생활을 잘해, 제가 손중철 선교사님께 감사의 인사도 받았고. 인도 대사로 영전 되셔서도 선교 후원도 하시고, 미주에 가서는 대전대학(현 한남대학교)의 같은 과 출신 동창교회에 가셔서 계속 신앙생활을 잘 하신다는 소식을 듣는 것은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지금은 한인교회들도 많고, 저희도 지방 촌부리 선교센터에 있어서 대사관과 직접 관계는 없으나, 대사관 부인회에서 몇 차례 우리 센터 고아원을 위문해 주시고, 좋은 관계를 가지게 되어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