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선교 사역/태국 촌부리 선교센터

촌부리와 김정웅 선교 History 57

임도마 2025. 4. 28. 06:25

< 돌아보는 태국선교의 삶 (57) >

섬기는 리더십!

선교학 파트의 과장님은 아프리카에서 선교하셨던 Timothy Warner 교수님으로 섬기는 지도자 모습을 손수 보여 주시는 교수님이셨다.

한번은 이순교 선교사가 아이들 학교를 가다가 눈길에 차가 미끄러져 고생했는데, 지나가시다가 보시고 차를 밀고 도와주셨고, 외국 학생들의 애로사항을 잘 챙겨 주시고, 댁에 같은 과 학생들을 손수 초대해 직접 서빙을 하시며, 솔선수범해 주셨고, 영적 대결에 대한 강의를 주로 해 주셨다.

Perry G. Downs 교수님은 실천신학과 목회의 실체를 가르쳐 주셨는데, "Change, Conflict & Power" 세 단어로 한 학기 강의를 해 주셨는데 인상적이었다.

어느 분이 실질적인 Power를 가지고 있는 것을 빨리 파악하지 않으면 크게 실수하고, 그 교회에서 오래 사역하지 못한다고 하셨다.

미국에서는 보편적으로 상담 스케쥴에 따라 미리 날자와 시간을 예약한 후에 상담하게 되는데, Perry 교수님은 아예 사무실 문을 열어 놓으시고 상담자가 도움이 필요한 그 시간에 바로 도와주는 것이 옳다고 하시며, 언제나 섬길 자세가 되어 있는 것이다.

그는 보수주의자들의 약점이 자유주의자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하시며, 직접 자유주의 신학교의 박사 학위도 2중으로 소유하여 밸런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하시는 분이셨다.

Donald A. Carson 교수는 Cambridge에서 연구하여, 영국식 영어를 사용하시는 신약 교수로서, 그 당시에도 매월 80여 가지의 잡지들을 다 통독하고, 솔로몬 같이 해박한 지식의 소유자로 도전을 많이 주셨다.

조직신학의 Wayne Grudem 교수도 오순절 계통의 신학자로, 오랫동안 Trinity 교수로 명성이 높아지셨는데도, 사모님이 건강 때문에 더운 곳에서 살아야 해서 Arizona 주에서 지내야만 할 때, 본인은 Trinity 신학교가 더 좋지만 부부가 일체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결단하고 아내의 건강을 위해 따뜻한 지역으로 이사를 가신 섬기는 남편상을 생활에서 보여 주신 것이다.

그는 이야기 하기를, 만일 자기가 그런 상황이면 의심의 여지 없이 결단했을 것이라 하면서, 부부는 한 몸이기 때문에 물어 볼 필요가 없이 옮기는 것이 성경적이란 답을 찾아 내신 것이다.

Detzler 교수님은 일찍이 유럽 선교를 하셨던 분으로, 제 논문 지도교수로 자상하게 돌봐 주셨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강의 경험담 중의 하나는, 디트로이트 한 교회에서 선교 보고를 하실 때, 교회가 정해준 시간을 넘기니, 그 교회가 시간도 조절하지 못하는 선교사라고, 더 이상 선교비 후원을 하지 않았다는 말은 충격적이며, 큰 의미를 주는 경험담이었다.

도성인신 하시고, 섬기려 하시고,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오신 예수님의 제자도를 몸소 보여 주시는 교수님들 밑에서, 지식과 삶을 함께 배우는 축복의 시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