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리와 김정웅 선교 History 60
< 돌아보는 태국선교의 삶 (60) >
오해! 청천벽력
새로운 미국 생활에서 가난과, 교실에서 영어의 부족 때문에 고전을 하고 있는데, 선교본부에서 편지가 날라왔다. 저 혼자서 차를 두 대나 산 선교사라고 야단을 치는 선교본부 대표님의 호통이었다.
자기 딸과 이은무 선교사도 윗튼 대학을 다니면서도 차가 없이 기차를 이용하는데, 저만 새 차를 두 대나 산 선교사라고 야단을 맞고, 얼마나 서럽고 억울한지 얼마 동안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태국 선교지에서 새로 차를 사게 된 것도, 대표님이 허락해 월부로 갚아 나가다가 마지막 남은 잔금은 고 감준곤 목사님이 도와주셔서 잔금을 치루었고, 그때 까지는 신홍식 선교사님이 타고 다니실 때이고, 미국에서는 정광성 집사님의 도움으로 제 차를 산 것이 아니라, 공부하는 동안 빌려 타다가 돌려주고 가야 하는 남의 차인데, 야단만 맞고 얼마나 섭섭했는지 모른다.
다행히 하나님께서는 우리 부부에게 미리 꿈으로 그런 어려움이 있을 것을 보여 주셨다. 제가 벌거벗긴 체로 나무 위에 쫓겨가 피하는 장면이었다.
너무 고통스러워 하다가 이태웅 목사님께 상담을 했더니, 혼자 고통만 하지 말고 사정을 자세히 편지로 알리라고 해서, 자세한 자초지종을 다시 알리고 나니, 답은 못 받았으나 자신이 좀 회복이 되어 가는 것이다.
사실 윗튼 대학은 기차역이 바로 가까이 있으나, Trinity는 역도 없고, 20마일을 매일 등하교를 하고, 자녀들을 실어다 주기에는 차가 필수적이었다. 이은무 선교사도 이미 중고차를 사서 끌고 다니는데, 그는 아직 보고를 안 했고, 저만 보고를 미리 했다가 날벼락을 맞은 셈이었다.
전에도 선교부에서 신홍식, 이은무 선교사의 선교비를 저와 비교해서, 더 후원을 받고자 발표했는데, 후원 교회들은 거꾸로 저만 상대적으로 저들에 비해서 후원이 더 잘 된다고 해서 손해를 본 경험도 있었다.
제가 개척교회를 해서 교회에서 월 700불을 받는 것을, 마치 본부에서 제 생활비와 선교비를 돕는 것으로 대체하고, 일체 선교비를 더 보내지 않는 입장에서 날벼락만 맞은 셈이었다.
근본적인 오해는 정광성 집사님의 도움을 받았다는 말을 영어의 도움만 받은 것으로 오해 했으나, 사실은 downpay 1,600불만 제가 내고, 월부금과 차량 명의나 차주 자체가 집사님의 것인 것에 대한 오해가 나은 결과였다.
사실 오해는 상대방의 상황과 내 선입견과, 실제 상황을 자세히 듣게 되면 다 이해가 될 수 있는 것인데, 이 과정을 바로 소통하지 않고, 나름대로 일방적인 생각을 하게 되면 오해가 생기는 것이다.
오(5)해 – 3 = 이(2)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