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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선교 사역/태국 촌부리 선교센터

촌부리와 김정웅 선교 History 84

by 임도마 2025. 2. 26.

<돌아보는 태국선교의 삶 (84)>

다시 시작하는 단합대회

EFT(태국복음전도협회) 규정상 새로운 선교회가 가입하려면 사무실이 있어야 해서 당시 새로 생긴 방콕 Siam Condo 13층 한 칸을 준비해 선교회 사무실로 정했다.

경비 절약을 위해 저희 가정과 박선진 선교사 가정이 함께 살면서 부담함으로 주택 랜트비도 도움이 되었고, 아직 제 가족들은 미국에 있으며 대학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 태국에 함께 있지 않고 저 혼자 있었기에 박선진, 최정화 선교사님 가정의 하숙생이 된 것이다.

지방에서 방콕으로 도시 선교, 즉 수도를 먼저 복음화하고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는 사도 바울의 사상을 본받아 태국의 수도를 중심으로 선교사역을 시작하게 되었다.

매주 월요일 오후에는 사무실에 모여 여자들은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고 남자들은 초보이지만 테니스를 계속 치며 체력과 단결력을 서로 다져 갔다.

맛있는 저녁을 함께 나누고, 저녁에는 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한국지구촌선교회(KGM) 태국 지회가 되도록 기도하고, 새로운 태국 복음화의 비전들을 주시라고 기도했다.

매주 화요일에는 다시 회의로 모여 태국 복음화를 위한 종합계획과 전략 등을 마련하느라 모든 선교사들의 지혜를 다 모으는 작업들이 계속되었다.

전 소속 선교회의 한국 본부에서는 우리들이 KIM을 이탈했다고 비난하는 우리들의 약점들을 거의 70페이지에 달하는 공문을 작성해 파송 및 후원교회들에게 배포해 우리의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판단을 하나님께 맡기고 반박문 대신 우리 선교회가 앞으로 할 다섯 가지 선교전략만 발표했다.

1. 도시 교회 개척 사역

2. 어린이 청소년 사역

3. 대학생 캠퍼스 사역

4. 신학교 사역

5. 복지 재단 사역

목표를 먼저 정하고 거기에 소명이 있는 선교사들과 구체적인 계획과 방법들을 서로 머리를 맞대고 연구 개발해 나갔다.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사역부터 시작하기로 하고, 사역하고 있던 교회개척과 신학교 사역부터 시작하였다.

 

기도와 회의를 해 나가는 중 한유순 권사님께서 대지 구입과 헌납을 위한 요청을 양병화 선교사님을 통해 제안해 올 때 양 선교사가 우리 KGM 선교회가 공동으로 하면 실시하겠다고 하여, 그 문제를 가지고 두 달 정도 회의를 거쳐 요청을 수락하기로 하고, 1988323일 촌부리에 있는 대지 304천평의 땅을 사서 기증 받기로 했다.

당시만 해도 한권사님의 남편이 아직 신앙생활을 하지 않았고 또 선교를 이해하지 못하니 한권사님이 무명으로 기증을 한 것이다.

부족한 금액은 남편의 회사 이름으로 땅을 나눠 사려했으나 한권사님은 나중에 비싼 땅의 문제로 후환이 생길 것을 생각해 남편 회사 이름은 빼고 단독으로 선교회에 기증해 주심으로 후환이 없게 해 주신 결단에 대해 지금도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