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보는 태국선교의 삶 (23) >
안심하고 탈 수 있는 비행기!
대한항공을 타면 기장이 정복을 입고, 승객들에게 탑승 환영 인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 믿음이 좋은 기장이 하나님의 축복과 전도를 하면 승객들이 안심이 된다고 한다. 저런 믿음 좋으신 분이 이 항공기의 기장이시니 하나님께서 안전을 보장해 주시리라는 확신이 신불신간에 두루 생기게 되는 것이다.
기장 또한 스튜어디스가 믿음 좋은 분이 같은 비행기를 탈 때는, 안정감이 더 느껴진다고 한다. 현창호 대한항공 기장님이 바로 그 주인공이시다.
오래전 홍콩에서 이륙 즉시 엔진 하나가 고장이 나서 급히 회항을 해야 했다. 활주로에 내릴 때 기장 자신도 활주로에 닿았는지를 모를 정도로 안착을 해서 무사고 기장으로 소문이 났다.
한번은 대한항공의 기장들과 중역들이 모인 자리에서, 어떻게 그 위기에서 안착할 수 있었는가를 설명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그때 믿음 좋으신 아내 홍 권사께서 "여보 괜히 자랑하지 말고 전도의 기회로 삼아, 주께 영광을 돌리라”는 충고를 해 주셨다.
그래서 다음 날 발표 시간에, “제가 다시 하라고 해도 저는 못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해 주셨습니다.”라고 해서, 기술적인 답을 들으려는 분들에게는 김이 새는 이야기를 했으나, 그 뒤부터는 대한항공 사내에서는 현 목사라는 별명이 생겼다. 그는 아무리 피곤하고 주일 아침에 바로 도착해도 주일 예배 시간을 꼬박 꼬박 잘 지키고 성도들과 교제하는 것을 기뻐하셨다.
가는 곳마다 호텔에 투숙하게 되면, 호텔 매니저에게 잠깐이라도 현지 언어를 배워 사용하고, 음식도 주문해 먹으면 값도 싸고 맛있는 음식들을 사먹게 된다. 호텔 매니저도 높으신 기장님이 자기나라 말을 가르쳐 달라고 하니 기뻐하며 자상하게 가르처주니, 교제도 잘 되고, 시간도 지루하지 않게 잘 보낼 수 있게 된다.
방콕에서 가진 여러번의 교제가 계기가 되어, 나중에 은퇴 후 시카고에 계실 때 저도 안식년으로 인근에 가서 반가이 만나 교제하기도 했다.
'도마 선교 사역 > 태국 촌부리 선교센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촌부리와 김정웅 선교 History 25 (0) | 2025.04.18 |
---|---|
촌부리와 김정웅 선교 History 24 (7) | 2025.04.17 |
촌부리와 김정웅 선교 History 21 (2) | 2025.04.17 |
촌부리와 김정웅 선교 History 20 (2) | 2025.04.16 |
촌부리와 김정웅 선교 History 19 (0) | 2025.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