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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선교 사역/태국 촌부리 선교센터

촌부리와 김정웅 선교 History 44

by 임도마 2025. 4. 24.

< 돌아보는 태국선교의 삶 (44) >

면역력이 생겼나?

필자가 안식년을 가기 전, 남태 8노회 모든 교회들을 순방해 인사를 드리는 기회에, 마침 스위스 쥬리히 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매제 정갑진 목사와 어린 조카 요한이 와서 7살의 어린 나이에 순방에 동행해 선교 현장을 함께 돌아보았다.

CCT 8노회가 랏부리에서 수랏타니까지 5개도에 코끼리 코처럼 가늘고 길게 뻗은 500Km 정도의 거리rk 되는데. 7개 교회와 3개 개척처만 있는 멀고 긴 거리에 있는 교회들을, 기회가 되는대로 신홍식 선교사님의 사역지를 대신 맡아 돌아보는 일이었다.

탑싸게의 교회를 돌아보며 넓은 야자 농원을 보는 데, 높은데 열린 야자는 잘 훈련된 원숭이들이 올라가서 잘 익은 야자수들을 발로 돌려 따서 아래로 던지면 바구니로 받는 현장도 보게 되었다.

춤폰에 가서는 교회 장로가 병원장이어서 4층짜리 병원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기들이 만일 한국교회처럼 헌신하고, 십일조 생활을 제대로 한다면 벌써 자립했다고 하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는 당시에 벤츠 자가용을 타고 다닐 정도였고, 선교사는 중고 픽업차를 타고 다니는 형편이었다. 그의 아들이 의사로서 대를 이어 병원을 운영하는 정도였다.

수랏타니교회도 중국계들로 자립한 교회이지만, 아직 전임 교역자를 모시지 못했으나, 장로들이 돌아가며 교회를 운영해 나가는 수준이었다.

전복을 양식하는 교인의 양식장 현장에 가서, 전복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것도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축복이었다.

문제는 이런 선교 현장을 돌아보는데, 선교사는 그간의 저항력과 면역이 있어서 문제가 없었으나, 스위스의 깨끗한 환경에서만 살던 매제와 조카는 탈이 나서 위장병으로 고생을 하게 되었다.

8노회만 하더라도 다른 나라 선교사들이 한 분도 안 계셨지만, 신홍식 선교사님의 대를 이어 제가 받아서 돌보았고, 그 다음에는 한준수 선교사님이 같은 KIM 선교부로 팀 사역을 했기 때문에 계승하게 되었고, 지금은 다른 한국 선교사가 계속해서 지도해 나가고 있다.

펫부리랏뿌리는 미션 스쿨이 있어서, 주변 개척교회들을 돌아보는데 좋은 전도팀들이 되어져 선교사역에 큰 힘이 되었다.

펫부리도에는 왕의 별장도 있고, 태국 교회와 중국계 교회가 있어서 8노회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