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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이야기/선교 강의

그래도 사랑한다면

by 임도마 2022. 10. 12.

그래도 사랑한다면...

선교 사역 / 베트남선교회  2012-03-02 08:31:05


3월이 시작된 어제 셋째날 세미나를 은혜 가운데 잘 마치고 큰 기쁨이 넘치는 가운데 집으로 돌아오기전 저녁 시간에 호치민 시내에서 강사 송동호 목사의 취미인 사진찍기에 들어갔다.

방문자들과 베트남에 온지 얼마되지 않는 이들에게, 길거리에서 일어나는 오토바이 날치기를 주의하라고 항상 말해준다.

이 말을 새겨들은 강사는 항상 조심하며 최근 구입한 자산 목록1호 갤럭시 노트 핸드폰을 가지고 취미이자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를 통해 매일 매일 우리에게 주시는 주 하나님의 그림을 깨닫는 사진 찍기를 방문하는 날부터 계속해왔다.

비교적 복잡하고 어수선한 장소에서는 깊은 경계와 주의를 기울여왔기에 아무 일이 없었고, 그것이 한산하고 안전하다 생각되는 공원에서 경계가 풀리고 사진찍기에 몰두하자 마자 일이 일어났다.

오토바이 한 대가 가까이 다가오자 피해준다고 뒤로 몇 발자국 물러서는 순간 잽싸게 강사의 핸드폰을 낚아채어 달아났다.

멍하니 달아나는 날치기를 바라보는 강사를 뒤로하고 달려가 쫓아보았으나 허사... 망연자실..

내일이면 세미나를 마치고 돌아가기에 오늘 집으로 돌아가 정리하려고 지금까지 찍은 것도, 강의를 녹음한 것도 옮겨놓지 않았는데...

값 비싼 핸드폰보다 담아둔 것들이 어떤 것들인데...

베트남에서 보여주신 그림들을 세미나를 마치고 돌아가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려고 소중히 담아둔 것들을 어떡하라고...

강사를 제대로 쳐다 볼 수가 없다. 바보같이 이게 뭐람!! 몇년 전 집회때 당했던 기억이 되살아 난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으려 했는데 또 어이없이 당하고 말았다. 초청한 분들을 유쾌하지 못하게 만드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겠다 했는데...

여기 이 사람들이 또 나를 아프게한다. 눈물이 난다.

그래도 사랑할 수 있나? 그래도 사랑해야 하나?  그래도 사랑한다면...

날치기 당한 핸드폰 사건이 주는 교훈

선교 사역/베트남선교회  2012-03-02 22:33:30


오늘 아침 선교훈련 세미나장에서는 주님의 큰 위로가 넘쳤다.

핸드폰을 잃고서 이렇게 마음이 상하는데, 영혼을 잃는 주님의 마음은 어떠하겠는가 생각해보라시며 마음을 다독여 주신다.

훈련생들에게 순간의 방심으로 우리에게 주신 비전을 악한 세력에게 빼았기지 않도록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고 가르쳐 주신다.

강사는 핸드폰에 남기는 사진이 아니라 오래토록 간직하라고 마음에 찍어주셨다고 고백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 인생에서 무엇이 부주의하여 날치기 당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