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보는 태국선교의 삶 (101) >
한국에 찾아가 감사하자!
촌부리 센터를 찾아오는 단기선교팀들에게 감사하기 위해 2부 화음으로 부르던 찬양을 한국어와 영어로 부르기 시작하다가 한국에 직접 찾아가 후원자들에게 감사하고 싶어졌다.
처음에는 미주에 있는 후원자들에게 찾아가서 감사도 하고, 배우고, 견문도 넓혀 더 큰 지도자들로 키우고 싶었다.
그래서 한국교회와 기관들과, 미주의 LA, CHICAGO, NEW YORK, PHILADELPHIA와 WASHIGTON D.C.까지 3주간 반씩을 방문하여 공연을 하기로 교섭이 다 되었다.
구체적인 광고는 안 했지만 공연일이 가까워질수록 더 맹렬히 연습하는 것을 보고 눈치를 체는 아이들도 있었다. 함께 숙식을 하며 공동생활을 하니 연습하자는 광고만 하면 5분내에 집합이 항상 가능했다.
그간 반주만 했으나 음감이 뛰어난 이순교 선교사가 직접 지휘를 하고, 김미란 선교사가 반주를 하였고, 안무를 잘 하는 ’크루 닟‘을 모셔와 함께 본격적인 공연 준비에 들어갔다.
그런데 문제는 여권 발급 과정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시골에서 태어나 언제 어디서 태어난지도 모르는 아이들의 출생증명부터 시작해 호적 등본을 만들고 다시 여권을 만들기 위해 아잔 ’분탐‘이 거의 6개월에 걸쳐서 출생지를 찾아가 반장과 면장의 서명날인을 받는데서부터 시작해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었다. 실제로 한 아이는 여권 발급이 늦어져서 직접 태국 외무성에 가서 여권을 받아와 비행기 출발 마지막 시간에 겨우 맞춰 공항에서 만났다.
그러니 당연히 미국 비자를 받을 수 없었기에 여권 신청서만 가지고 새벽같이 방콕 미국 대사관까지 찾아갔으나, 여권도 없이 신청하는 것을 보면서 ’비자를 어디 이마에 찍어 줄 것인가‘하고 난감해 하기도 했다.
비행기표를 끊는 여행사에서도 비자 여부를 묻는 자에게 한국에서라도 비자를 받고 갈테니 걱정말고 LA 공항까지 가는 항공권을 끊어 달라고 해서 갈 수 있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노래와 무용뿐만 아니라, 비행기를 타고 갈 때 비행기 안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과 화장실 사용 안내까지 자세한 설명과 실습을 했다.
연습중 좀 지루하게 느끼거나 실력이 안 오를 때는 밖에 나가서 교회당 주변을 한바퀴 돌고 오는 기합을 받았는데도 기분이 좋아 열심히들 했다.
한국에서 부를 "고향의 봄"과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의 한국말 뜻을 잘 설명해 주고 한국말로 찬양을 하고, Amazing Grace 같은 찬양은 6부 합창으로까지 연습을 했다.

태국 악기 연주와 태국의 각 지역 전통무용과 칼춤, 불꽃 춤까지 다양한 준비를 공연 시간 2시간 20분 정도 쉬지 않고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순서들을 태국어한국어영어 3개국어로 준비했다.

고산족 출신들이 많아 청아하고 고운 목소리들을 낼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태국을 대표해서 한국의 후원자들을 찾아갈 생각에 피차 흥분의 도가니에 푹 빠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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