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보는 태국선교의 삶 (103) >
뱅기를 타고 한국에 왔어요!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그리던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하여 서울남부교회 조광채 목사님 일행의 환대속에 꽃다발과 환영을 받았고, 지내는 동안 민박을 하며 귀한 사랑을 받았다.
교회 예배 시간에 준비한 찬양과 율동 순서를 마치고 함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부를 때는 서로 눈물을 글썽이었다.
처음에는 태국어와 영어로도 불렀지만, 45분내에 끝내야 하니 나머지는 한국말로 준비한 찬양과 율동들과 복음송들로만 시간내에 다했다.
태국 팀이 준비한 태국 각 지역의 전통적인 율동들과 농부들의 옷가지 등은 ’모씬‘ 장로님의 사모님이 그런 전통적인 의상들을 빌려주는 양장점을 하셔서 무료로 45일간 빌려주셔서 경비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홍성교회에서 공연할 때는 이×× 선생님이 사진을 잘 찍는 사진사가 되어 주었고, 나중에는 태국 선교사로 오게 되었다.
또 이혜진 선교사 후보생이 태국 은혜의 집에 오기 전에 한국을 방문한 일행들과 사귀며 좋은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전국의 교회를 순회하며 공연을 하게 되니 아이들에게 공연 시간 외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 주려고 각 도시의 놀이공원들을 전국적으로 순회했고, 서울에서는 방문한 여러 교회들이 인근 어린이 공원과 서울 대공원 등을 데려가 주어서 같은 곳을 몇 차례 구경하면서도 마냥 즐겁기만 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맛있는 음식들과 과일 다과 등을 대접 받으면 다음에 먹으려고 주머니에 넣어 두었으나, 가는 곳마다 분에 넘치는 대접들을 받으니 굳이 주머니에 넣어갈 필요가 없어졌다.
어떤 민박 집에서는 아이들이 무엇을 잘 먹을지 몰라 준비한 아침 식사 반찬이 15가지 이상이 되기도 했단다.
문제는 방학하자마자 3월말경에 한국에 왔는데 꽃샘 추위가 닥쳤다. 그런데도 아이들이 태국식으로 맨발로 다니다가 한 두명이 감기에 걸려 있는데, 남포교회에서 롯데 월드를 관람시켜주고, 올림픽 아세안 선수촌 따뜻한 방에 남녀 합숙을 시켜 놓으니 집단 감염이 되어 다음날 이랜드 여의도 공연에는 32명중 어린애들 12명만 갈 수 있었고, 심지어 반주자까지 감기에 걸려 부득이 하게 한 곳은 공연을 취소하게 되어 미안스럽게 되었다.
다음날 신반포중앙교회에 공연을 가서는 소아과 오 집사님이 점심 식사도 못하시고 정성껏 다 치료를 해주신 후 ’아이들을 안 죽이려면 모든 공연을 다 취소하고 푹 쉬어야 된다‘고 하셨다.
그러나 이미 선약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부산과 마산, 광주, 엄다와 목포 등에서 주사를 맞고 약을 먹어 가면서 공연을 강행하다 보니 모두 면역들이 생겨서 더 건강하게 되어 예정대로 모든 일정을 강행했다. 생각해 보면 지금 같은 코비드 19라는 전염병이 오기 전이라 참 다행이었다.
3주반(25일간)을 한국에서 공연한 후, 마지막으로 영락교회와 후암교회를 공연한 다음날 미국으로 가려고 했는데, 결국 미대사관에서 9명의 영사관 관계자들의 회의 결과 고아들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누가 입양이라도 하게 되면 결국 미국 정부의 부담이 된다하여 미국 비자를 받지 못하게 되었고, 남은 3주반(25일간)을 한국에서 우리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대로 움직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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