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리 김정웅 선교 History 69

< 돌아보는 태국선교의 삶 (69) >

태국에서 한국선교의 장단점

선교지에서 선교사의 장단점을 바로 빨리 파악해,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 나가는 지혜도 필요하다.

같은 아시아 지역에서 태국선교를 하는데, 한인 선교사의 장단점을 잘 살려 나갈 때, 적응도 빨리 되고 열매도 풍성히 거둘 수 있게 된다.

 

1. Two Asian Cultures

나라마다 색다른 특성은 있으나, 같은 아시안 국가로서 여러 가지 닮은 점을 쉽게 적응하도록 큰 도움을 준다.

윗 사람들을 존중하고, 겸손하게 남들을 섬기는 자세가 큰 도움을 주고, 특히 태국의 경우, 기독교가 서양 종교라 하는데, 우리(한국인 선교사)가 선교를 하니, 그런 오해가 생기지 않고, 예수님이 같은 아시아 대륙 이스라엘 출신이라는 점에서 쉽게 호감을 갖도록 도울 수 있게 된다.

 

2. Two developing country

요즘은 한국의 위상이 많이 좋아졌지만, 초창기만 하더라도 한국보다 태국이 경제적으로도 안정되고, 의식주에 걱정이 없고, 6.25때 한국전에 한국을 도와준 나라로, 우리가 오히려 빚을 진 나라에 복음으로 사랑의 빚을 갚아 주려 왔다고 하니, 마음 문을 쉽게 열고, 쉬운 반응을 얻는 좋은 장점이 되기도 한다.

 

3. Two young churches

서구 선교에 비해서 한인 선교는 역사도 짧고, 아직 젊은 교회로 비슷한 점들이 많아서, 우리나라의 교회 개척과 교회 성장 모델들을 소개해 주며, 직접 보여 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4. Church models

1) Indigenous church models

선교사에게 의지하지 않고, Nevius의 3자 원칙에 의해 자립과 자주, 자전도의 원리를 배웠으나, 태국교회들의 약함과, 선교사들의 열심과, 기다려 주지 못하는 조급함 때문에, 많은 실패들을 경험했음을 고백하고 된다.

이제는 Covid 19로 인해, 저절로 이런 방향으로 나가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2) Church growth models

November 1978 Asian Leaders Conference on Evangelism in Singapore에서 고 김준곤 목사님이 한국교회는 매일 6교회씩 새로 개척하는 교회가 생긴다고 할 정도로 당시에는 좋은 교회 개척의 모델이 있었고, 한국에 가면 시골 마을까지도 십자가가 높이 세워진 좋은 교회들과, 서울 시내에도 밤 하늘에 빛나는 교회 십자가의 빨간 네온사인이 한국교회의 자랑이기도 했었다.

3) Church planting models

필자의 춘부장 고 김일남 목사님이 목회 하시던 목포제일교회는 1976-1985년까지는 일년에 한 교회씩 개척하고, 1986-1995년까지는 한 달에 한 교회씩, 1996-2005년까지는 하루에 한 교회씩 혹은, 모든 성도들 가정이 한 교회씩을 개척하는 제목을 놓고 기도를 했던 교회였다.

4) Mission minded church models

한국교회는 1907년 첫 신학교 졸업생 7명중 한명이신 고 이기풍 목사님을 당시 해외와 같은 제주도에 파송하고, 1913년 독노회가 구성될 때 3가정을 산동성에 파송하고, 계속해서 초창기부터 해외 선교를 행하며, 많은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오늘까지도 해외 선교에 전력을 다하는 교회였다.

 

많은 장점들이 있지만, 반면에 한국교회처럼 빨리빨리 성장하지 못하고, 헌신하지 못하는 것을 이해해 주고, 기다려 주지 못하고, 비판하며 정죄하기 쉽고, 바늘 허리를 매어 쓰려고 하는 약점도 고쳐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