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보는 태국선교의 삶 (123) >
GP선교회 AD로서 남미를!
GP선교회의 이름에서 G는 KGM선교회의 G에서 가져온 머리글자로 원래는 지구촌(Globalvillege)으로써 지구를 한 마을로 생각하고 창의적 접근 방법을 통해 지구촌을 복음화하는 것이 목표다.
P는 PWM선교회의 동역자(Partners)의 머리글자를 따서 조합한 이름으로, GP선교회는 하나님의 지상명령에 따라 지구촌을 복음화 하기 위해 모두가 동역자들이 되어 선교하자는 한국 자생 선교단체의 명칭이다.
GP선교회의 AD(부대표)로써 각 선교지들을 돌보며 사역들을 파악하고 저들의 요구들을 청취하는 것이 첫 임무였다.
남미를 가보지 못한 선교사로써 남미지역 연례전략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먼저 브라질로 갔다.
브라질 가는 길이 얼마나 먼지도 잘 모르고 출발해서 먼저 LA공항을 경유를 하는데, 저는 칠칠치 못해서 필리핀 마닐라 지도력 개발회의를 하고 태국에 돌아오면서 여권을 겉옷 남방 호주머니에 넣고 왔었는데, 시간이 오랜 후에 미국 비자를 받으려고 여권을 찾아보니 쓰리(소매치기)를 당해 잃어버리고 없었다. 나중에 안 사실은 중국계가 여권을 훔쳐서 사진을 바꿔치기해 홍콩과 일본을 거쳐 시카고까지 밀입국자 3명을 미국에 입국시키는 안내를 하고 빠져나가 버린 사람이 바로 소매치기 당한 내 여권을 이용했던 것이다.
그래서 제 여권과 미국 비자가 블랙리스트에 올라가 있는 불법 입국자가 되어 있었고, 원래 소유했던 10년짜리 비자도 취소되었고, 당연히 새로운 비자도 못 받게 되었다.
그래서 경유지 LA 공항에서는 밖에도 못 나가보고 대기실에서만 몇 시간을 기다리다가 브라질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탔다.
브라질에 도착해서는 AMEX 카드를 쓰려고 보니 하나밖에 없는 신용카드를 또 분실해서 갑자기 가난한 여행자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제야 깨달은 것은 항상 중요한 여권과 카드 등 중요 서류는 잘 보관해야 하고, 또 혹시 잃어버리더라도 잃어버리자 말자 바로 빨리 신고해야 악용되거나 경제적 손실도 막게 된다는 것이었다.
브라질 쌍파울로에서는 김선웅 선교사님이 목회하는 ‘헐몬’교회와 유치원이 있는 숙소에서 잠을 자는 첫날 밤에 더운 여름철 나라에서 왔는데 거기는 추워서 잠을 못 이루고 있다가 잠바와 두꺼운 이불을 얻어서 잤던 기억이 남아 있다.
당시 어린 꼬맹이들이었던 김 선교사의 자녀들이 한국 군대도 제대하고, 성숙한 모습들을 보며 많은 세월이 흘러갔음을 느끼게 된다.
이과수 폭포의 장엄한 경관을 보고서 감동하며 파라과이 정금태 선교사님댁에 들러 칠레에서 온 박영완 선교사 가정과 세 가정이 모여 회의를 하면서 정금태 선교사님이 구워주신 맛있는 갈비도 먹고, 학교 개원식에도 참석하며 큰 감동들을 받게 되었다.
고 강두호 선교사님의 학교와 양창근 선교사님의 사역지도 둘러보고 다시 브라질로 돌아와서는 강성철 선교사님도 만나 뵙고, 세계한인선교사회 부회장으로서 브라질의 모든 한인선교사들을 초대해 점심도 대접하고 세계한인선교사회 소개도 함께 했다.
남미를 방문하며 선교사들의 선교의 스케일과, 한인교회들이 자체 수양관과 수영장, 많은 학교들이 있는 것을 보고, 다른 차원의 한국선교의 모습을 보기도 했다.
사실 브라질에 가기 전부터 고기를 마음대로 먹을 수 있는 곳에 가서 고기를 잘 못 먹을까봐 걱정했는데, 아주 좋은 목초만 먹고 자란 소들이라 그런지 너무 부드러워서 아무리 많이 먹어도 부담도 없고 맛있는 것을 알았고, 그 후에 쓴 에스프레소 커피를 작은 잔에 먹는 진가를 알게 되었다.
당시 조크(농담)로 고기를 잘 먹는 사람을 골탕 먹이려면, 식탁에 놓인 빨간 푯말을 보여 주면 아무리 더 먹고 싶어서 손을 흔들고 요청을 해도 고기를 가져오지 않는다고 한다.
반대로 고기를 잘 못 먹는 사람을 골탕 먹이려면 파란 푯말을 보여 주면 우리가 아무리 사양해도 계속 고기를 가져다 준다는 에피소드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ㅎㅎ
그곳에 있는 동안에 세계선교사회 회칙 수정안을 부회장으로서 제안하게 되어 비교적 자세하게 회칙 수정안을 보냈는데, 그 대부분이 받아들여져 오늘날 KWMF 회칙의 골자가 되었다는 것도 남미의 한 산물이라고 볼 수 있겠다.
'도마 선교 사역 > 태국 촌부리 선교센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촌부리와 김정웅 선교 History 125 (2) | 2025.03.17 |
---|---|
촌부리와 김정웅 선교 History 124 (2) | 2025.03.16 |
촌부리와 김정웅 선교 History 122 (2) | 2025.03.16 |
촌부리와 김정웅 선교 History 121 (1) | 2025.03.15 |
촌부리와 김정웅 선교 History 117 (3) | 2025.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