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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선교 사역/태국 촌부리 선교센터

촌부리와 김정웅 선교 History 179

by 임도마 2025. 4. 4.

< 돌아보는 태국선교의 삶 (179) >

제5차 인도차이나 미얀마 대회

인도차이나 5개국이 순차적으로 개최하는 인도차이나 한인선교사협의회 선교대회의 첫 번째 순례 마지막 순서로 제5차 미얀마 대회가 20041025-29일까지 수도 양곤에서 열렸다.

공식적으로 기독교가 용납되지 않는 지역에서 모이는 대회이기에, 대외적으로는 인도차이나 5개국의 한인들이 모여 국립 축구경기장에서 친선 축구대회를 한다는 것으로 모였다.

모두 다 축구 유니폼을 입고 폼을 재보지만, 태국 선수진은 40대도 별로 없고 50, 60, 70대까지 선수로 뛰어야 하는 실정이었다.

그 당시 에피소드를 좀 나누면, 한참 경기장을 뛰던 필자가 잔디밭을 두리번 거리다가 무언가를 주워서 입에 넣는 것을 본 관중석의 여 선교사들이 틀니를 끼우는가 보다하고 웃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실 임시 틀니를 끼고 출전했다가, 빠져 버려 그런 우스꽝스러운 짓을 한 것이었다.

김중식 선교사는 골키퍼를 하다가, 상대방 선수의 강력한 슛이 이빨에 맞아 거의 두 달간 음료 외에는 입을 벌려 무엇을 먹지 못하는 사고도 있었다.

그 때인지, 그 다음 대회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이번에는 정석천 선교사가 골키퍼를 하는데, 너무 강한 슛이 날라와서 정식으로 막으려고 무리하다가 사고를 당하여 오랫동안 고생하는 것보다는 공을 피하는 것이 더 낫겠다 싶어, 골을 막는 수문장 역할을 포기한 적도 있었다.

결국 나중에는 축구를 좋아하는 젊은 선수들이, 한국 목회자 축구팀을 초청해서 선교대회와 별도로 축구 경기만을 위한 대회로 모이게 되었고, 축구와 신앙을 겸한 좋은 대회로 발전시켰다.

대회 주최자로서 조금 난처한 일은, 유명한 강사로 전병욱 목사님을 모셨는데, 몇몇 유명 강사들은 자신의 사례를 받지 않고 봉사는 하지만, 특별 찬조금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정해두고 있어서 대회 운영에 차질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다.

유명 연예인의 간증도 많은 도전을 주었고, 한국 장로교 연합회(한장연)에서 정창영 목사님과 김요한 목사님이 강사진으로 오셔서 귀한 말씀들을 전해 주었다. 해가 지나 갈수록 점점 성숙해 가는 인도차이나 대회가 되었고, 드디어 인도차이나 5개국 한 바퀴를 다 돌게 되었다.

대회장 감균배 선교사님과 수고하신 임원들과 대회 준비에 수고한 모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